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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광주건축대전 | 일반공모부문 |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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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AGE 월곡동복합주민센터 고려인과
지역주민의 만남의 장
고려인 디아스포라는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그동안 살아있는 민족적 역사를 가진 고려인들의 후손들을
김찬슬 15일까지의 시기에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위해서, 고려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갈 전략 3가지를
등으로 러시아(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자를 말한다.
제시한다. 첫 번째로 현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 마을에서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50만명 거주)
도시적 맥락을 고려한 새로운 장소성구축을 위하여 재구성한
당시 나라를 잃은 분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두만강을 건너
물리적 회복, 두 번째로 자생적으로 고려인과 지역주민들의
연해주로 온 고려인은 항일운동에 주력했다. 이후 1937년
한국어 교육, 문학도서관, 메모리얼 전시 및 지속적인 만남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채 80년의
유발하기 위한 동선계획을 통한 기능적 회복, 세 번째로
유랑생활 속에서도 고국을 잊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복합문화주민센터의 기능을 지역 사회 시설로 확장시켜
‘고려인’의 후손은 고국의 언어와 문화를 잃지 않고 지키기
고려인 디아스포라 3,4세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위한 꾸준한 노력과 함께 고국으로 귀향을 갈망하여 왔다.
공간을 통한 사회적 회복이다.
고려인에 대한 민족 네트워크는 고려인에 대한 인권 및 법적
따라서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거주하는 고려인들과
제도 등으로 인해서 점차적으로 단절되고 민족적 정체성은
지역주민들이 만나 자생적으로 민족적 가치를 지키고,
흐려져 가고 있다. 민족성을 지키는 것은 내면으로는
새로운 에스닉타운으로서 지역 커뮤니티 거점으로 승화시킨
지키고 있을지 몰라도 외면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우리
복합문화주민센터를 계획하고자한다.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우리 스스로 외면하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