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건축대전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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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회 광주건축대전



            조정훈_건축사사무소 아익














































                                                                                                                            과거 건물이 가지는 디자인이미지는 박공지붕 형태의 건물이다. 현대는 이것이 박스형 이미지로 변모
                                                                                                                            했다. 하지만 효율의 논리나, 비용논리로 건축물 열에 아홉은 전층이 동일한 박스형태로 지어지기 마련
                                                                                                                            이다. 그런 돈의 논리가 공간의 가치를 넘어설 수 없을 것이란 믿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건물이
                                                                                                                            다양한 박스의 조합이 될 때, 그 속에 다양한 내∙외부공간이 만들어질 것이며, 그로 인해 건물의 가치는
                                                                                                                            앞의 논리들을 만족하면서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안락동 뷰박스                                                                                                         매스의 형태는 일조사선과 각 주거의 외부공간형성을 고려하여 디자인 되었다.
                                                                                                                            다양한 진입동선과 수직동선은 별도의 계단실로 귀결되지 않도록 만들어 건물의 외곽을 돌아가며, 창
                                                                                                                            호 사각프레임으로 보는 외부의 이미지가 시시각각 달라지도록 설계하였다.
                                                                                                                            각 매스위에 만들어진 외부공간(테라스 및 발코니)과 각기 다른 타입의 주거공간 창호들은 온천천을 조
            처음 건축주와 미팅을 했을 때 요구사항은 아래 2개층 근린생활시설, 상층부 원룸 최대를 원하였다. 그
                                                                                                                            망 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다.
            런데 본 대지는 온천천 카페거리의 중앙에 위치하며, 배면 블록에는 일반 단독주택이나 빌라가 주를
                                                                                                                            위 모든 상황은 부산의 대표적인 친수 공간인 온천천의 해택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으며, 그 공
            이루는 주거지였다. 따라서 친수공간과 접하고 있는 대지상황을 적극 살리면서, 다양한 규모의 주거를
                                                                                                                            간속에 삶의 이벤트를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어느 봄날 테라스에서 따스한 햇살 아래, 봄바람 휘날
            수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하여 디자인 제시한 건물이다.
                                                                                                                            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온천천을 만끽하는 사람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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