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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광주건축대전

조정훈_건축사사무소 아익

우리 삶속에 요양병원이 가지는 의미와 그 속에 매일을 살아가는 환자들의 고려
요양이란 휴양하면서 조리(調理)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우리 삶속에서의 요양병원은 대부분 늙
고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곳으로 인식된다. 그런 이미지부터 탈피하지 않으면, 이 프로젝트의
성패도 건축물의 가치도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해결책은 대지에 있었다. 이형적인 삼각형 공간을
평심요양병원 네모반듯하게 재단하지 않는다면, 삼각형의 로스는 공간적 풍부함을 제공할 것이었다. 그래서 2개의 병
실 매스는 벌려진다. 그 사이에 외부공간인 중정이 만들어지고, 넓은 레크리에이션공간이 만들어져 각
병실에 기거하는 사람들의 만남의 공간 및 이벤트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땅이 가지는 가치와 한계를 발견하는 작업의 선행
요양병원이 가지는 이미지의 탈피
건축주의 요구조건들을 듣고 대지를 방문하였다. 주변은 낙후된 편이었으며, 군데군데 아파트형 빌라가
건물은 그것이 가지는 용도의 이미지와 도심 속에서의 이미지를 복합적으로 가지게 된다. 띄워진 미색
올라가는 곳이었다. 그 속에 버려진 땅 같은 대지는 상당한 볼륨 이였지만 앞뒤의 입구가 매우 좁은 편
의 매스는 병원의 이미지를 달리 보이게 할 것이며, 그 아래 공간으로 사람들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할
이었다. 요양병원을 수용하기에 충분하였지만, 블록의 안쪽에 자리하여 인지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
것이다. 또한 일정한 룰 속에 랜덤하게 뚫려있는 개구부는 딱딱한 병원의 이미지에서 탈피 할 수 있을
여야 했다. 따라서 건축물의 주요 매스가 최대한 도로변으로 나오도록 처리하였다. 또한 그 매스를 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설정들이 도심 속에서 요양병원의 이미지를 달리 보게 되는 게기가 될 수 있기를
워 앞뒤의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처리하였다.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