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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광주건축대전 | 일반공모부문 |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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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큐레이션
유회적인 디자인을 통한 책문화골목 계획안
대형서점은 이미 현대인들에게 서점의 기능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서점이 가져야하는 기능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때,
박은진 그 이상의 문화 소비의 장소로서 인식되어지고 있다. 이는 서점은 대화, 공유, 소통, 공감을 가져야 한다. 대화를 통해
서점이 책만 팔던 과거의 모습에서 다양한 소비의 형태를 유기적 관계를 갖고, 그에 따라 문화는 공유와 소통이 되고,
이끌어 내는 공간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인 공감을 통해 문화적 차별이 나타나지 않게 이 모든 기능이
변화로 인해, 보수동 책방골목 역시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조하여, 현대사회는 감성사회로 접어들어 그에 발맞추어 보수동 책방골목은 현재의 여러 가지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개성있는 상품을 선호하며 문화적 문제점을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새롭게 거듭나기
향수에 심취하여 자신만의 편안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위해, ‘역사적 가치와 공간적 특수성을 고려해 전문성을 살린
따라서 현대사회에 있어 서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였고 책 문화골목’을 만들고자 한다.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그것이 사람들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만나고, 전문분야별 서점으로 인해 지식의 재생산 및 재창출
보았을 때, 서점은 바쁜 도시의 급한 발걸음을 잊고 잠시 및 전달이 가장 큰 목적이다.
여유로운 산책을 유도하여 도시의 빠른 속도에서 벗어나 ‘우연한 충돌’이라는 컨셉으로 4가지의 유회적인 디자인
일상을 사유하고 몰입을 통해 잊혀졌던 아날로그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주입해 사람들을 한데 어울리게 만들려고 한다.
영감을 회복할 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즉, 서점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만 수용해 한정된 정보만 제공받는 것이
책을 매개로 잊혀졌던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 몰입의 시간을 아닌, 선택하지 않았을 때의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는 색다른
통해 지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연한 만남의 가능성을 높여 사람들
따라서 보수동 책방골목은 복합적 소비문화 공간으로서의 사이의 교류를 증진 시킬 수 있는 개념을 도입하고자한다.
역할뿐만 아닌 사용자의 감성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의 시간적 대비를 통해 옛것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 되어야 할 것이다. 보수동의 정체성은 디자인을 조화롭게 혼합함으로써 서점의 카테고리화에서
유지하면서, 보수동 책방골목만의 컨텐츠를 통해 보수동에 부터 골목의 흐름 조정, 열린 공간 계획에 따른 새로운
필요한 문화 프로그램을 찾아 이러한 것들을 건축적 요소로 공간의 도입까지의 디자인과정을 거친다.
변화시켜 나타내고자 한다. 즉, 보수동 책방골목의 재활성화
방안에 있어 사회 변화에 따른 새로운 건축적 방법을
제시하고 책방골목의 맥락은 유지하되 기존과는 다른
상징적 프로그램을 삽입하여 새로운 보수동의 존립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